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잦은 더블헤더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S. 굴드는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더블헤더로 인해 6인 선발진을 해야 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선발진의 깊이로 인해 다른 내셔널리그 팀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굴드는 "선발진의 두꺼움은 세인트루이스를 유리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카를로스 마르티네스까지 사실상 확정이다. 여기에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합류할 예정이다. 굴드는 6선발 체제가 되면 김광현도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굴드는 "이러한 상황은 확실히 세인트루이스가 지구 라이벌보다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광현의 귀국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어느 팬이 질문한 김광현의 귀국에 대해 굴드는 "한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상승세였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올 시즌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구단과 김광현은 귀국 과정에서 생기는 건강 문제, 그리고 복귀할 수 없는 가능성, 그리고 가족과 재회하는 것의 중요성을 두고 저울질할 것이다"라고 말한 굴드는 "여러분이 상상하듯 마지막 부분(가족)에 무게가 실린다"고도 했다.

다만 김광현의 의지,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와 한·미 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이 귀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김광현은 현재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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