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도쿄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수많은 프로리그의 문이 닫혔다. 팬들과 프로 스포츠 관계자들은 한마음으로 풀시즌을 치르길 염원하고 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다. 곤란을 겪는 건 일본 프로야구(NPB)도 마찬가지다.

이에 NPB는 리그 정상 개막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4월 2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NPB는 적어도 5월 19일엔 개막해야 정규시즌 143경기를 치를 수 있으며, 그 뒤론 시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구단, 선수, 팬 그리고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가 바라는 건 전 경기(143경기) 치르는 것”이라면서도 “데드라인인 5월 19일이 넘으면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취소, 경기 수 축소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NPB의 일정엔 어느 정도 숨통의 트였다. 리그를 중단할 예정이었던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의 기간을 오롯이 리그를 운영하는 데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려면 5월 8일 또는 5월 15일엔 개막해야 한다는 게 '스포니치 아넥스'의 설명이다.

현재 최상의 시나리오는 5월 중순에 개막해 풀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예정된 개막일은 3월 20일에서 4월 10일, 4월 24일로 매번 바뀌고 있으며 한 관계자는 “5월 안에 개막하는 것도 무리인 것이 아니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황상 풀시즌보단 시즌 단축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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