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야마구치 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본 귀국을 선택한 야마구치 슌(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구단 시설 사용을 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부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3월 31일 야마구치의 요미우리 구장 사용에 대한 구단 내부의 의견을 전했다.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로 인해 지난달 25일 일본으로 귀국한 야마구치는 곧 요미우리의 훈련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전 에이스에 대해 내부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해 야마구치와 같이 뛰었던 토고 쇼세이(20)는 "오랜만에 함께 연습하게 됐다. 포크볼 컨트롤에 대해 묻고 싶다"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영의 의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는 "합류하는 것은 전혀 상관없다. 다만 적어도 귀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후 합류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 혹시나 있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합류하는 걸 원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프로야구는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외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당장 24일로 예정된 개막일마저 미뤄질 전망이다. 야마구치에 대한 떨떠름한 반응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뜻이 담겼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