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스프링캠프지에서 좀 더 쓸쓸한 나날을 보내게 됐다. 야마구치 슌(32)이 일본으로 돌아가 스프링캠프지엔 류현진과 라파엘 돌리스(32) 단둘만이 남았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3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하던 토론토 투수 야마구치가 25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마찬가지로 야마구치도 훈련 환경을 고려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야마구치는 “어디에서 훈련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귀국했다”며 고심 끝에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캐나다 정부는 지난 17일 미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면서 외국 국적을 지닌 토론토 선수들은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동안 류현진과 야마구치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돌리스만이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중 ‘캐치볼 파트너’였던 야마구치마저 짐을 싸 일본으로 떠나면서 류현진은 더더욱 어려운 환경에서 훈련을 이어가게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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