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라스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를로스 카라스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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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잇단 부상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미국 ‘AP 통신’은 2월 2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지난 20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던 도중 오른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그는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영상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카라스코는 스쿼트 운동을 하던 도중 다리 윗부분에 무언가를 느꼈다. 좀 모호하다는 건 알지만, 그게 우리가 아는 전부다. 모르는 것을 말하는 대신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린 이후 구체적 소식을 밝히겠다”고 했다.

만일 카라스코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 클리블랜드의 마운드 운용엔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고, 에이스 구실을 해야 할 마이크 클레빈저는 무릎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어렵기 때문.

카라스코가 장기간 이탈한다면 클리블랜드는 클레빈저가 돌아올 때까지 셰인 비버-잭 플리삭-애런 서발레-아담 플럿코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라스코는 빅리그 10시즌 통산 230경기(183선발) 1174.1이닝 85승 69패 평균자책 3.82 fWAR 23.8승을 쌓은 우투수.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진 매년 10승 이상을 쌓으며 클리블랜드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엔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3개월여의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마운드를 밟았고, 2019시즌엔 23경기(12선발) 80이닝 6승 7패 평균자책 5.29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엔 클레빈저-비버에 이은 3선발로 기대받았으나, 다리 통증이 도져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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