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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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징계와 휴스턴 선수들의 반응에 메이저리그 많은 선수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 역시 휴스턴 선수단과 징계에 불만을 표시했다.

트라웃은 2월 18일(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다시 논란이 된 휴스턴에 대해 언급했다. 트라웃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휴스턴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했다.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휴스턴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나는 휴스턴 선수 몇몇에 대한 존중심을 잃었다. 휴스턴에 내려진 처벌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휴스턴 선수들에 대해 존중심이 사라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수들은 아무 징계도 받지 않았다. 그것(사인 훔치기)은 선수 주도적 행위였다"며 징계 수위에 불만을 드러낸 트라웃은 "(사인 훔치기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영향을 받았고 일자리를 잃은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 메이저리거 마이크 볼싱어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며 휴스턴을 LA 고등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농담도 곁들였다. 트라웃은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홈런을 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내 옷도 벗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호세 알투베가 끝내기 홈런을 친 후 유니폼을 벗기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낸 것에 대한 풍자다.

한편 트라웃의 새 동료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했던 앤서니 렌던은 "(휴스턴을) 용서할 수 있어도 그것이 (휴스턴의 행위를) 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휴스턴의 부정행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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