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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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리그 안팎으로 불거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처벌 수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프레드는 2월 17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무국이 휴스턴에 내린 징계 수위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불법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당시 휴스턴 선수 중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심지어 빈볼을 이용한 보복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인터뷰에서 맨프레드는 "(휴스턴) 선수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처벌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어떠한 징계도 선수노조의 불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맨프레드는 2017년 MLB 사무국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휴스턴 수뇌부가 이를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다. 결국 선수들은 이 메시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무국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휴스턴 선수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에 불만이 팽배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맨프레드는 타 팀에서 나온 빈볼 보복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표현했다. "위험한 행동"이라며 빈볼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맨프레드는 "빈볼을 통해 선수들을 위험에 처하게 해 보복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보복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맨프레드는 조만간 비디오 판독실을 통한 부정행위에 대한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맨프레드는 "현재 실시간으로 너무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비디오 판독실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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