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환(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배지환(2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상위권 2루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MLB.com'의 유망주 전문 페이지인 'MLB 파이프라인'은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2루수 유망주 순위를 업데이트했다. 여기서 배지환은 전체 9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순위에서 10위였던 배지환은 한 계단 오른 순위를 받았다.

'MLB 파이프라인'은 배지환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힘을 붙인다면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만 첫 풀타임에서 출루율 0.400을 넘겼다"며 배지환의 타격 장단점을 언급했다. 파워는 없지만 스피드를 가지고 2루타와 3루타를 많이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실제로 선수의 능력을 수치로 나타내는 '20-80 스케일'에서 배지환은 컨택에서 55점, 스피드에서 70점을 받았다. 보통 50을 넘기면 평균적인 주전 선수 정도이고 70이 넘으면 올스타급으로 평가받는다. 타격과 주루는 통할 수 있다는 평가인 것이다.

아마추어 시절 유격수였던 배지환은 지난해 2루수로 많이 나섰다. 미국 기준으로 평균적인 어깨로 평가받는 배지환이 2루수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유격수보다 2루수로 경쟁하기 더 나은 팀 사정상 배지환은 2022년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MLB 파이프라인'은 배지환의 이슈는 경기장 밖이라고 언급했다. 배지환은 2018년 데이트 폭력 사건을 일으켰고 결국 지난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배지환이 그라운드 밖 이슈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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