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한국에서도 뛰었던 헨슬리 뮬렌(52)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의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뮬렌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메츠의 벤치코치인 뮬렌은 메츠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두 팀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 파동으로 인해 사령탑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더스티 베이커, 벅 쇼월터 등 베테랑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감독 경험이 없는 뮬렌도 후보에 올랐다.
현역 은퇴 후 지난 2003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한 뮬렌은 2010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코치을 역임했다. 뮬렌의 재임 기간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이후 지난해 말 메츠로 팀을 옮겼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뮬렌이 메이저리그 감독직에 오르게 되면 역대 두 번째로 KBO 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감독이 등장한다. 뮬렌은 지난 2000년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로 한국 땅을 밟았다. 앞서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였던 미키 캘러웨이가 2018년과 2019년 메츠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