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치료용 목적으로 성장 호르몬을 복용했다” 갑자기 터져 나온 루머에 미국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 소문을 퍼뜨린 당사자는 자신의 주장을 번복한 뒤 사과문까지 올렸으나, 팬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까지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월 18일(한국시간) “금지 약물 방지 규정을 도입한 이후 치료 목적으로 성장호르몬 사용을 허락받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며 최근 제기된 루머를 일축했다.

해당 루머는 뉴욕 양키스 출신 스캇 브로셔스의 아들인 데이비드의 SNS 글에서부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트라웃은 갑상샘 문제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다. 아마 허점을 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가 이를 알고 있었다고 증언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데이비드는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아버지나 메이저리그 소식통에게 들은 게 아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건넸다. 바우어도 “사무국이 ‘만일’ 허락했다면”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직접 '이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무국이 소문을 일축하면서 '현역 최고의 선수' 트라웃의 성장호르몬 복용설은 이대로 종결되는 분위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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