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새들러(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케이시 새들러(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에서 설 자리를 잃은 케이시 새들러(29)가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튼다.

컵스 구단은 1월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우완투수 케이시 새들러를 영입하고, 마이너리그 내야수 클레이튼 다니엘(24)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으로 컵스 구단은 40인 로스터 중 39명을 채웠다.

새들러는 빅리그 4시즌 통산 42경기(2선발) 66이닝 5승 1패 평균자책 3.55를 기록 중인 불펜투수.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데뷔했고, 탬파베이 레이스, LA 다저스를 거쳤다.

지난 시즌 성적은 준수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 소속으로 33경기(1선발) 46.1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 2.14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9이닝당 볼넷도 2.53으로 훌륭했고, 패스트볼과 커브의 회전수도 상위권에 속했다.

다만 9이닝당 탈삼진이 6.02(2019 불펜투수 평균 9.29)에 그치는 등 탈삼진 능력이 부족해 박빙의 상황에선 중용 받지 못했고, 수비무관평균자책(FIP)도 4.38로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 결국, 전날엔 알렉스 우드 영입 직격탄을 맞아 양도지명(DFA)됐고, 이번에 컵스의 부름을 받았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새들러는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컵스의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트레이드되거나 웨이버 공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새들러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다니엘은 2019시즌 싱글A와 더블A에서 뛰며 67경기 타율 .305 2홈런 21타점 OPS .799의 성적을 남겼다. 참고로 그는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를 소화한 경력이 있는 유틸리티형 선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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