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 숙였던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에다는 1월 17일(한국시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로 징계를 받은 사안에 대해 "지금 혐의가 드러난다고 우리가 바뀌는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마에다는 10.2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잡아내며 단 1실점만 내줬다. 다만 그 실점이 월드시리즈 5차전 알투베에게 맞은 동점 스리런이었다는 것이 뼈아팠다.

마에다는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을 당시) 투수는 사인이 들키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는 했지만 실력으로 쳤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는 건 타자에게 실례"라는 말도 이어갔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사인 훔치기가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숨기지 않았다. "시즌이 들어가고부터는 사인 훔치기가 없어질 것이 기쁘다. 사인이 들키지 않으면 투수로서는 막을 확률이 높아진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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