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던(왼쪽)과 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서니 렌던(왼쪽)과 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같이 뛰었던 팀 동료의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선수는 어떤 반응을 해야 할까.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트레이 터너는 12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서 터너는 티셔츠로 가득한 자신의 옷장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옷장을 뒤지는 트레이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옷장을 뒤지는 트레이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이윽고 터너가 찾아낸 것은 바로 팀 동료였던 앤서니 렌던이 그려진 티셔츠였다. 렌던은 12일 LA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06억 원)의 계약을 맺고 워싱턴을 떠났다. 터너는 렌던의 워싱턴 시절 흔적이 남겨진 티셔츠를 꺼낸 것이다.

렌던의 티셔츠를 찾은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렌던의 티셔츠를 찾은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이어진 영상에서 터너는 렌던의 얼굴이 박힌 티셔츠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리고는 벽 쪽으로 티셔츠를 찼다. 수년간 같이 뛰었던 팀메이트의 이적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렌던의 티셔츠를 내팽개치는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렌던의 티셔츠를 내팽개치는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트위터)

지난 2015년 데뷔한 터너는 2018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2019년에도 타율 0.298 19홈런 96득점 35도루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터너는 2022년 FA가 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