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같은 도시의 라이벌 팀이 같은 FA 선수를 노리는 흥미로운 상황이 일어났다.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좌완 댈러스 카이클(31)을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지역 라디오 매체 '670 더 스코어'는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카이클이 컵스와 화이트삭스 두 팀으로부터 모두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팀 모두 카이클을 노리는 이유가 있다. 컵스는 존 레스터와 호세 퀸타나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FA 콜 해멀스와의 계약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선발투수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이트삭스 역시 시장에서 잭 휠러를 놓친 이후 선발진에 진입할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체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기술과 정교한 제구의 카이클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이클은 2019년 시즌 초까지 계약하지 못하고 있다가 6월 초 뒤늦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19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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