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홍(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박주홍(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 선발투수 박주홍(20·한화)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박주홍은 7일(한국시간)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3라운드 4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직전 등판인 브리즈번전에선 6이닝 8실점으로 고전했던 박주홍은 전날 25득점을 몰아친 애들레이드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시드니전(6이닝 6실점 2자책)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1회는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정리한 박주홍은 2회엔 일격을 맞았다. 2회 첫 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안타를 맞았고, 곧이어 로건 오호프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잡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도 흔들렸다.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에릭 피터슨에게 볼넷, 마이크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화이트필드에게 동점 1타점 2루타(3-3)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엔 오호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대량 실점 고비는 넘겼다

4회는 깔끔했다. 첫 두 타자를 1루 땅볼-삼진으로 요리한 박주홍은 미첼 에드워즈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조던 맥아들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주홍은 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두 타자는 잘 잡았다. 커티스 미드는 우익수 뜬공, 피터슨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레이놀즈에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화이트필드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엔 호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오호프가 3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3루수 백승현이 몸을 날려 이 타구를 땅볼로 연결했다. 박주홍도 놀랍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채운 박주홍은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박주홍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 초 우완 장국헌과 교체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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