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2019 WS 우승 주역 앤서니 렌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싱턴의 2019 WS 우승 주역 앤서니 렌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최대어’ 앤서니 렌던(29)을 영입 목표 1순위로 점찍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을 인용해 “필라델피아가 FA 3루수 렌던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시점에서 그는 필라델피아의 최우선 목표”라고 보도했다.

‘만년 유망주’ 마이켈 프랑코가 끝내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팀을 떠나면서 3루 자리에 구멍이 생긴 필라델피아는 이적 시장에서 3루수를 물색하고 있다. 당연히 눈에 들어오는 건 ‘FA 3루수 최대어’ 렌던. 지난 3년간 매년 fWAR 6승 이상을 쌓아온 렌던은 팀 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다.

단, 연평균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렌던을 영입하려면 필라델피아는 사치세 한도를 넘길 수밖에 없다. 잭 휠러(5년 1억 1800만 달러)에게 연평균 2360만 달러 계약을 안기면서 2020년 사치세 상한선까지 여유분이 대략 1100만 달러(Spotrac.com)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사치세를 내는 것도 꺼리지 않고 있다는 게 나이팅게일의 전언이다.

지난 시즌 브라이스 하퍼에게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안기며 "바보 같아 보여도 돈을 쓰겠다"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한 미들턴 구단주가 렌던 영입을 위해 다시 한번 지갑을 열지 기대된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렌던을 놓칠 경우를 대비해 ‘FA 3루수’ 조시 도날드슨 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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