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선수들이 연습경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질롱코리아 제공)
질롱코리아 선수들이 연습경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질롱코리아 제공)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 외야수 허일(27·롯데 자이언츠)과 내야수 백승현(24·LG 트윈스)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이주의 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호주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theABL.com은 지난 25일(한국시간) ABL 1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한국인 선수 위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선 허일과 백승현이 각각 좌익수와 유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첫째 주 최고의 좌익수로 선정된 허일은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455(11타수 5안타) 5타점 OPS 1.045 맹타를 휘둘렀다. theABL.com은 “허일은 좌익수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 팀을 위해 총 5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첫 경기에선 무안타 침묵을 지켰으나 다음 두 경기에서 5타점을 수확하며 반등을 알렸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주의 팀' 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백승현은 지난 한 주간 3경기에 출전해 타율 .538(13타수 7안타) OPS 1.231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theABL.com은 “백승현은 첫 주에 7안타를 몰아치며 질롱코리아의 역사적인 승리(4연전 3승 1패)를 이끌었다. 특히 23일에 열린 시드니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선 5타수 5안타로 활약하며 팀이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짚었다.

한편, 롯데 출신 앤디 번즈(29·시드니 블루삭스)는 이주의 팀 3루수로 호명됐다. 번즈는 지난 한 주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529(17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OPS 1.520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2006년 BA 랭킹 1위)로 손꼽혔으나 결국 빅리그에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악동’ 델몬 영(34·멜버른 에이시스)은 ABL 이주의 팀 지명타자로 뽑혔다. 영의 1라운드 성적은 4경기 타율 .375(16타수 6안타) 3홈런 9타점 OPS 1.507이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 1라운드 이주의 팀 선수들(출처=theABL.com)
호주프로야구리그(ABL) 1라운드 이주의 팀 선수들(출처=theABL.com)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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