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3번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9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성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트라웃이 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으로 총점 355점을 받아 강력한 경쟁자였던 알렉스 브레그먼(25·휴스턴 애스트로스)을 따돌렸다. 브레그먼은 1위 표 13장, 2위 표 17장으로 총점 335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3위엔 총점 228점을 거둔 마커스 세미엔(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이름을 올렸다.

트라웃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91 45홈런 104타점 11도루 OPS 1.083 fWAR 8.6승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출루율(.438), 장타율(.645), OPS, WAR에서 리그 1위 타이틀을 독차지했다. 오른발 수술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점은 감점요인으로 꼽혔으나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은 트라웃을 최고의 선수로 뽑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이로써 트라웃은 올해 통산 7번째 실버슬러거(2012~16, 18, 19)를 수상한 데 이어 통산 세 번째 MVP(2014, 2016, 2019)를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6 41홈런 112타점 5도루 OPS 1.015 fWAR 8.5승을 기록, 휴스턴의 3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견인했다. 호세 알투베, 조지 스프링어, 카를로스 코레아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와중에 부상없이 15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MVP 투표에선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3위에 오른 오클랜드 유격수 세미엔은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 33홈런 92타점 10도루 OPS .892 fWAR 7.6승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돌리고 2019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BBWAA AL MVP 투표 결과(출처=BBWAA 공식 홈페이지)
BBWAA AL MVP 투표 결과(출처=BBWAA 공식 홈페이지)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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