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귀국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한국으로 귀국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인천국제공항]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투수 류현진이 금의환향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으로 대박 계약을 노리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힌 후배 김광현(SK 와이번스)의 메이저리그 동반 활약을 희망했다.

류현진은 11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MBC SPORTS+도 류현진의 입국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 2.32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시즌 전체 평균자책 1위 달성뿐만 아니라 14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도 아시아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 표(1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07점)에 이어 88점을 얻어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FA 자격을 취득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대박 계약을 노린다. 올 시즌 종료 뒤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류현진을 원한단 현지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한국으로 입국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 잘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로서 30경기 등판이 목표였는데 29경기에 등판해 목표를 거의 채운 듯싶어 만족스럽다. 몸 상태가 건강한 게 가장 좋았다. 몸이 좋았으니까 사이영상 투표와 기록도 따라왔다. 올 시즌 나를 향해 99점의 점수를 매기고 싶다. 8월에 안 좋았던 점 때문에 1점을 깎았다(웃음). 우선 에이전트에 FA 이적 업무를 일임했다. 나는 비시즌 동안 운동에 전념하겠다. FA 계약 기간은 3~4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배 김광현의 미국 무대 도전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 중인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은 “내가 특별하게 조언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최고의 투수니까 (김)광현이가 미국에 오면 잘 해낼 거로 믿는다. 몸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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