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10승 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11월 6일(한국시간) 통계 분석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활용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020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스티머’는 류현진이 2020시즌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이닝을 던져 11승 9패 평균자책 4.05 WAR 2.9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피홈런은 24개, 탈삼진은 154개, 볼넷은 40개. 수비무관평균자책(FIP)은 4.08이다.

통계 예측프로그램이 다소 보수적임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진 않은 수치. 참고로 FA 시장에서 류현진과 비슷한 급으로 묶이는 잭 휠러는 191이닝 12승 11패 평균자책 4.27 WAR 3.1승, 매디슨 범가너는 183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 4.64 WAR 2승을 거둘 것으로 ‘스티머’는 내다봤다.

2018년엔 사타구니를 다쳐 82.1이닝 소화에 그친 류현진은 올해엔 182.2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 2.32 fWAR 4.8승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부상 우려를 확실히 덜어냈고,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올스타전 선발, 평균자책 1위, 사이영상 투표 최소 3위 등 굵직한 이정표도 세웠다.

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퀄리파잉 오퍼는 한 차례만 제시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엔 족쇄 없이 시장에 나온다.

한편, ‘스티머’가 예상한 2020시즌 최고의 투수는 ‘FA 최대어’ 게릿 콜이다. ‘스티머’는 콜이 내년엔 32경기 동안 195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8패 평균자책 3.00 WAR 6.3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