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MLB.com이 매긴 FA 랭킹에서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FA 선수 중 상위 20명을 추려 랭킹을 매겼다. 단, 구단 옵션이 실행되거나 옵트아웃을 포기해 소속팀에 잔류할 공산이 큰 선수(데이빗 프라이스, 앤서니 리조, 스탈링 마르테, 다르빗슈 유 등)들은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체 1위의 영광은 ‘FA 선발 최대어’ 게릿 콜에게 돌아갔다. 2위엔 앤서니 렌던, 3위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옵트아웃 매우 유력)가 이름을 올렸고 류현진은 전체 9위에 랭크됐다. 투수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순위다.

MLB.com은 ‘류현진이 지난겨울 1790만 달러 상당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다저스는 거의 헐값에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평균자책 3.18, 1.15 WHIP)은 사이영급 투구의 빛을 다소 바래게 했다. 그리고 내구성 문제는 그의 몸값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류현진의 182.2이닝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적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2.2이닝을 던져 14승 5패 평균자책 2.32 fWAR 4.8승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퀄리파잉 오퍼는 한 차례만 제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엔 족쇄 없이 FA 시장에 나선다는 장점도 갖췄다. 다만 30대 중반에 접은 나이와 부상 이력은 류현진의 몸값을 깎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MLB.com 선정 FA 랭킹 TOP 20

1위 게릿 콜

2위 앤서니 렌던

3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4위 아롤디스 채프먼

5위 잭 휠러

6위 매디슨 범가너

7위 J.D. 마르티네즈

8위 야스마니 그랜달

9위 류현진

10위 조시 도날드슨

11위 마르셀 오수나

12위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13위 제이크 오도리지

14위 댈러스 카이클

15위 마이크 무스타커스

16위 디디 그레고리우스

17위 콜 해멀스

18위 야시엘 푸이그

19위 에드윈 엔카나시온

20위 윌 스미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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