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로베르토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브랜든 타우브먼 휴스턴 애스트로스 부단장이 보직을 박탈당했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25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휴스턴이 타우브먼 부단장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우브먼의 언행은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도로 밝혀졌다. 타우브먼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축하파티에서 여기자 3명을 향해 “오수나를 데려올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욕설과 함께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지난해 7월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로 뛰던 오수나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5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7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기에 구단은 외부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타우브먼의 이번 발언 역시 폭력 행위를 용인하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휴스턴 구단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도에 즉각 반박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 사과 성명서를 냈다.

짐 크레인 구단주는 성명서를 통해 “휴스턴 구단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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