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워싱턴은 2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4로 꺾었다.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저는 휴스턴 선발 게릿 콜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슈어저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반면 콜은 7이닝 5실점 뭇매를 맞았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워싱턴 불펜진은 7, 8회 총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그래도 승기를 넘겨주진 않았다.

1회 휴스턴이 신바람을 냈다. 1회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 호세 알투베가 안타로 장작을 쌓았고 투수 폭투와 알투베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율리 구리엘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재빠르게 0-0 균형을 허물었다.

워싱턴도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에 ‘베테랑’ 라이언 짐머맨이 콜의 속구를 공략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콜의 2구째 속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가 됐고, 짐머맨이 강하게 때린 타구는 그대로 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4회엔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 타점의 주인공은 ‘만 20세 외야수’ 후안 소토. 4회 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소토는 콜의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MLB.com 사라 랭스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소토(만 20세 362일)보다 어린 나이에 홈런을 때린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2003), 앤드류 존스(1996), 미키 맨틀(1952)뿐이라며 소토의 활약을 조명했다.

워싱턴은 5회엔 대거 석 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초 1사 1, 3루에 아담 이튼이 역전 적시타 손맛을 봤고, 앤서니 렌던의 땅볼로 계속된 2사 1, 3루엔 소토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휴스턴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6회엔 구원 투입한 ‘선발’ 패트릭 코빈에게 막혔지만, 7회엔 스프링어가 바뀐 투수 태너 레이니를 상대로 두 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5-3)을 때렸다.

8회에도 휴스턴 타선은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8회 대타 카일 터커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2루엔 스프링어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점수는 5-4 한 점 차.

하지만 워싱턴은 더는 휴스턴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8회 2사에 투입돼 추가 실점을 막은 션 두리틀은 9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워싱턴의 5-4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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