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선발진뿐만 아니라 최정상급 유격수 영입에도 공을 들일까.

미국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은 2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전화를 걸어 프린시스코 린도어(25)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는 선발투수 영입도 중요하지만, 린도어 영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셔먼의 생각이다.

셔먼은 “린도어 영입이 가능할까? 분명하진 않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에 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똑똑한 구단이다. 그들은 린도어를 장기간 묶어둘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고 그는 2021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다. 향후 2년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4300만 달러도 클리블랜드엔 그리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번이 트레이드 대가를 극대화하고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최적의 시기”라며 '스몰 마켓' 클리블랜드가 린도어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셔먼은 “양키스는 이미 ‘윈 나우’다. 그리고 린도어는 양키스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스위치 히터 유격수이면서 장타력과 스피드를 갖췄고 삼진도 억제할 줄 안다. 유격수 수비도 탁월하며 포스트시즌 무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양키스에 린도어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키스가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셔먼은 “양키스의 뎁스는 훌륭하며 마이너리그엔 수준급 우완 유망주들이 많다. 그걸 린도어를 영입하는 데 써라. 그리고 장기계약을 맺어라”라며 향후 5년을 위해 린도어와 글레이버 토레스로 구성된 최정상급 키스톤 콤비를 갖추라고 조언했다.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FA로 풀리는 양키스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레고리우스를 붙잡거나, 토레스를 유격수로 돌리고 D.J. 르메이휴를 풀타임 2루수로 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린도어를 잡을 기회가 온다면 그런 선택지들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예상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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