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사바시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C.C. 사바시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C.C. 사바시아(39·뉴욕 양키스)가 정들었던 마운드를 떠난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이제는 작별 인사를 건네야 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야”라며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자신의 SNS에 사바시아는 “할머니 집 뒷마당에 있는 접이식 의자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그 이후 이 경기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지에 대해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여러 굴곡이 있었지만, 야구는 언제나 내 집 같은 존재였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2001년 데뷔한 이후 19년 동안 빅리그에 몸담아온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에서 뛰면서 많은 팀 동료와 함께한 경험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건 좋은 팀 동료가 되는 것 그리고 승리하는 것뿐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사바시아는 “시즌 끝까지 싸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모두 사랑한다. 마운드에 올라가 싸우는 것이 그리울 거다. 하지만 지금은 작별 인사를 건네야 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야”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사바시아는 빅리그 19시즌 통산 561경기(560선발)에 등판해 3577.1이닝을 던져 251승 161패 3093탈삼진 평균자책 3.74 fWAR 66.5승의 성적을 남겼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되고 있지만, ‘첫 턴 입성'을 하기엔 비율성적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SNS에 은퇴 심경을 담은 글을 적은 C.C. 사바시아
자신의 SNS에 은퇴 심경을 담은 글을 적은 C.C. 사바시아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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