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호세 알투베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오는 23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치른다.

7차전을 염두에 둔 양 팀은 이날 모두 오프너 전략을 들고 나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휴스턴이었다. 알투베가 2루타,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휴스턴은 2사 1, 2루에서 율리 구리엘이 초구를 받아쳐 3점 아치로 연결했다. 시리즈 20타수 1안타부진을 씻어내는 한 방이었다.

양키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회초 2사 후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안타에 이어 개리 산체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4회초에는 지오 어셸라가 호세 우르퀴디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려 경기는 1점 차가 됐다. (3-2)

휴스턴은 6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마련했다. 알투베의 볼넷,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브레그먼이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휴스턴은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브렛 가드너의 직선타구를 우익수 조쉬 레딕이 몸을 날려 낚아챘다. 타구가 빠졌다면 동점 혹은 역전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브랜틀리가 애런 힉스의 뜬공을 다이빙캐치로 처리한 후 빠른 1루 송구로 귀루하던 애런 저지를 잡아냈다.

양키스는 2-4로 끌려가던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어셸라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D.J. 르메이휴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9회말 2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알투베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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