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네 차례 출루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최지만은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가르시아의 안타,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3-0으로 리드하던 2회 2사 1루에서도 7구 낮은 공을 골라내 볼넷을 얻었다.

최지만의 출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해서 얻어내 세 번째 볼넷을 수확했다. 이 볼넷을 끝으로 벌랜더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네 번째 출루이자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안타다. 2회초에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벌랜더의 역투에 당한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 복수에 성공했다. 1회말 토미 팸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2사 1, 2루에서는 트래비스 다노의 1타점 적시타, 조이 웬들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4회초에는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호세 알투베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요단 알바레즈가 중견수 방면 장타를 날렸다. 하지만 케빈 키어마이어와 윌리 아다메스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홈을 파고들던 알투베를 잡아냈다. 이어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아다메스의 솔로포로 기세를 올렸다.

디에고 카스티요가 오프너로 나선 마운드는 총 6명의 투수가 나와 9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유일한 실점은 8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었다.

휴스턴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9회초 1, 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벌랜더는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강수를 뒀지만, 3.2이닝 7피안타 4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은 11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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