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신기록을 썼다. 덕분에 다저스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서 16-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토론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토론토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13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통산 166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가 기록한 165승이었다.

1회 보 비셋의 리드오프 홈런을 앞세워 선취점을 뽑은 토론토는 3회엔 데릭 피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형성된 커쇼의 패스트볼 2개가 연달아 담장을 넘어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사에 A.J. 폴락이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고 윌 스미스의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곧이어 코리 시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단숨에 격차를 5-2로 벌렸다.

다저스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4회 말 커쇼의 볼넷을 시작으로 폴락이 2루타, 먼시가 볼넷으로 장작을 쌓았다. 2사 만루 찬스엔 코디 벨린저가 3타점 싹쓸이 2루타(8-2)를 쳐 시즌 100타점째를 수확했다. 3루 진루에 시도하다 실패한 건 옥에 티. 슬라이딩을 하다 바지가 살짝 벗겨지는 민망한 장면도 있었다.

토론토는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6회 초 선두타자 비셋이 커쇼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곧이어 브랜든 드루리가 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후속타자 두 명이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말엔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다저스는 6회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6회 말 1사에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작렬했고 부상 복귀전에 나선 크리스 테일러가 쐐기 스리런 홈런 손맛(12-3)을 봤다.

다저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토론토 ‘야수’ 리차드 우레냐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테일러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고 작 피더슨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격차를 16-3으로 벌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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