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홀랜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렉 홀랜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그렉 홀랜드(33)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워싱턴이 홀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그를 더블A 해리스버그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년 3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에 둥지를 튼 홀랜드는 6월 말까진 평균자책 2.33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7월부터 급격한 슬럼프를 겪어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성적도 1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 4.54로 나빠졌고 결국 8월 10일 방출 아픔을 겪었다.

불펜진 평균자책이 6.05(ML 29위)에 그칠 정도로 뒷문에 대한 고민이 많던 워싱턴은 방출 소식을 듣자 곧바로 홀랜드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전날엔 양측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이 확정됐다.

홀랜드와 워싱턴은 서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 7.92에 머문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됐던 홀랜드는 워싱턴에 입단한 이후 24경기 동안 평균자책 0.84를 기록, 극적인 부활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속구 평균 구속이 올해 시속 91.6마일(커리어 평균 94.8마일)로 대폭 줄어든 점은 우려를 사는 요소다.

한편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정상급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던 홀랜드는 빅리그 9시즌 통산 466경기에 등판해 459이닝을 던져 24승 22패 206세이브 평균자책 2.96을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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