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에다 겐타가 야수진의 엉성한 수비에 울었다. 결국 LA 다저스도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1-9로 완패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평균자책 3.12의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마에다는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야수진이 실책성 수비를 남발하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트레버 스토리의 병살타성 타구가 내야 안타에서 실책으로 정정된 점이 마에다 입장에선 그나마 위안이었다.

콜로라도는 2회 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에 이안 데스몬드가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A.J. 폴락이 무리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 공을 뒤로 흘렸다. 그 결과 데스몬드는 3루타를 신고. 이후 라이멜 타피아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말엔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었다. 무사 1, 2루에 데이빗 달이 좌중간 안타를 쳤는데 다저스 수비진이 안일한 중계플레이를 하면서 2루 주자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스토리의 병살타성 타구 땐 2루수 맥스 먼시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결국 마에다는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놀란 아레나도에게 2타점 적시타, 라이언 맥마흔에게 2타점 2루타(0-6)를 헌납했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8이닝 1실점)의 호투에 묶여 빈공에 허덕이던 다저스는 8회에야 첫 점수를 뽑았다. 8회 초 윌 스미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맷 베이티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3루에 작 피더슨이 1루수 땅볼(1-6)로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8회 말에 폭발한 달의 투런홈런과 다니엘 머피의 적시 2루타(1-9)를 앞세워 다저스의 추격세를 잠재웠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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