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워싱턴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어온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워싱턴은 2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6.2이닝 4탈삼진 1실점 역투.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고 주심의 넓은 존도 영리하게 활용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만 7회 1실점을 내줬고 타선이 8회에야 폭발하면서 12승 도전은 무산됐다.

다저스는 1회 먼저 앞서갔다. 작 피더슨과 알렉스 버두고가 연달아 안타를 때려 장작을 쌓았고 1사 1, 2루엔 코디 벨린저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맥스 먼시는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었으나 후속 두 타자가 침묵을 지켰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1회 위기를 넘기고 안정세를 찾은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7이닝 6K 1실점 ND)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빠른 체인지업과 느린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득점권 기회를 번번이 놓친 워싱턴은 7회 ‘0’의 침묵을 깼다. 7회 말 브라이언 도저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고 빅터 로블스가 번트를 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헤라르도 파라도 3루수 방면으로 번트를 댔는데, 저스틴 터너가 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엔 이튼이 동점 적시타를 쳤으나 2루 주자가 간발의 차로 홈에서 아웃됐고, 앤서니 렌던이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1루수 팝플라이로 돌아섰다.

역전 위기를 간신히 넘긴 다저스는 8회 3점을 뽑아 분위기를 바꿨다. 8회 초 2사 후 피더슨이 볼넷, 버두고가 안타를 때렸다. 폭투로 계속된 2사 2, 3루엔 터너가 우완 불펜 카일 바라클로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4-1)을 작렬했다.

다저스는 9회 말 역전 위기에 몰렸다. 잰슨이 2사 2루에 '고의 보크'를 감행해 사인 훔치기 예방에 나섰으나 이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이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잰슨은 연속 볼넷을 헌납해 1실점을 내줬지만, 다행히 하위 켄드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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