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릴 켈리(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8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켈리는 1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KBO리그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한 켈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2년 계약을 체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개막 후 19경기 7승 9패 평균자책 3.9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KBO리그에서 상대했던 테임즈를 다시 만났다. 테임즈는 19타수 8안타 2홈런 1삼진으로 켈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켈리의 투구는 눈부셨다. 켈리는 2회 라이언 브론의 희생플라이 때 1점 만을 내주고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테임즈와 두 차례 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 5회 무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테임즈를 돌려세웠다.

하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타선은 2회말 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고 켈리는 1-1 동점이던 8회초 요안 로페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한 켈리는 평균자책을 3.77로 떨어트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밀워키가 애리조나에 5-1 승리를 거뒀다. 테임즈는 8회 2루타에 이은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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