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0·워싱턴 내셔널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스트라스버그는 19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13-4 대승에 기여했다.

본업인 투수보다 타석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5.1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마운드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스트라스버그는 타자일순을 통해 3회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우완 불펜 투키 투쌍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420피트(약 128m)로 측정됐다. 5회 1사 2, 3루 기회에서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5타점을 쓸어담은 스트라스버그는 2007년 마이카 오윙스 이후 1홈런-3안타-5타점에 성공한 투수가 됐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투수가 아니라면 보기 힘든 기록. 스트라스버그는 2012년 타율 .277 1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바 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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