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승환(36)의 팔꿈치 수술 소식에 버드 블랙 감독이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지난 17일(한국시간) MLB.com 콜로라도 담당 톰 하딩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는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승환은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6시즌 76경기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 1.92로 대활약한 오승환은 이듬해 중지 물집, 발가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다. 2018시즌 전에는 팔꿈치 염증이 문제가 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무산됐다.

지난 6월 오승환은 왼 복근 염좌로 빅리그 데뷔 후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9일부터 라이브 피칭을 소화해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시즌 아웃 소식과 함께 사실상 콜로라도와의 동행도 끝났다.

블랙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는 콜로라도의 훌륭한 일원이었다. 지난 시즌 팀의 성공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오승환의 부진 역시 부상이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블랙 감독은 "팔꿈치가 한동안 그를 괴롭혀왔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이를 무릅쓰고 투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건강했다면 올 시즌도 불펜의 중요한 한 축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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