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1회를 간신히 넘겼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 1.73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11승 사냥에 나선다.

보스턴과의 악연을 털어낼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2013년 8월 25일 보스턴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4.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지 기대된다.

[1회]

A.J. 폴락의 선제 스리런포로 3-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무키 베츠에겐 그린몬스터를 직격하는 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타구를 빠르게 처리해 베츠의 추가 진루를 막았다.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3루수 직선타로 솎아낸 류현진은 불안한 내야수비 탓에 위기에 봉착했다. 잰더 보가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가 타구를 쫓다 베이스를 커버하지 못했고 타자 주자가 송구보다 빨리 1루에 안착했다. 결과는 내야안타.

위기는 계속됐다. J.D. 마르티네즈에게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다행히 크리스 테일러가 타구를 막아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결국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1루 송구가 뒤로 흘렀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마이클 채비스에겐 우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 땅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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