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인스타그램)
손흥민(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8)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의 골에 의미를 뒀다.

손흥민은 2월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로 팀의 4-1 대승의 발판을 놨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의 짧은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해 시즌 18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31번째 공격포인트(18골 13도움)를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30개)를 경신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해 푸스카스상을 받고 이 경기장에서 골을 넣고 승리를 거둘 수 있어 더욱 행복하고 특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두 달 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한 해 동안 터진 득점 중 가장 예술적인 득점을 뽑아 시상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푸스카스 아레나 역시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인 헝가리 출신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도 엄지를 올린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이 이름은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This name brings back good memories)"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베일에 대해서도 "베일과 정말 가까운 관계다. 그가 경기에 나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기쁘다. 베일과 함께 뛰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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