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에게 여러 차례 혼쭐이 났던 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손흥민과 계약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손흥민에 감탄했고 공격력 강화를 위한 영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손흥민 영입을 위한 확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토트넘은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을 팔 의도가 전혀 없으며 현재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년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던 맨시티는 올해 리그 9경기에서 15골에 머물러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선두권 그룹을 형성 중인 토트넘(21골)과 리버풀(22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저조한 득점력과 함께 맨시티는 승점 15점(4승 3무 2패)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득점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맨시티는 손흥민을 떠올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9골을 포함해 공식 대회에서 11골을 쓸어 담았다. 토트넘 선두 등극에는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맨시티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침착한 퍼스트터치 이후 왼발 슈팅으로 리그 9호 골을 작렬했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시티와의 준결승 1, 2차전에서 총 3골을 쓸어담으며 구단 첫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공식 대회에서 도합 6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에게 당할 만큼 당했던 맨시티였다.
손흥민을 향한 맨시티의 관심은 초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현지 매체는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한다면, 그가 이적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맨시티는 이미 라힘 스털링과 페란 토레스와 같은 선수들을 왼쪽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다"면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팀으로 그가 떠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매체는 "손흥민을 향한 맨시티의 관심은 그가 해리 케인의 2인자가 아닌,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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