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사진=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사진=FC 바르셀로나)

[엠스플뉴스]

리오넬 메시(33)가 최근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11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 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메시는 골을 넣은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경기 바르셀로나 유니폼 안에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메시는 옐로카드를 감수하고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메시는 유니폼을 보임과 동시에 양손을 하늘로 높이 들어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메시와 마라도나 둘 모두에게 의미있는 구단이다. 마라도나는 지난 1993년 선수 생활 말미를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보냈고 메시 역시 6년 동안 유스팀에서 성장한 바 있다.

이후 메시는 2000년부터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마라도나 역시 잠깐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메시의 세리머니 외에도 바르셀로나 구단이 추모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른 이유기도 하다.

경기 후 메시는 자신의 SNS에 세리머니와 마라도나의 사진과 함께 "잘 가요, 디에고(Hasta siempre, Diego)"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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