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디에고 마라도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의 주치의가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AFP 통신은 11월 3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검찰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이시드로에 있는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39)의 병원과 자택을 의료기록 확보 목적에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라도나의 사망에 루케의 의료적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를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마라도나는 이달초 뇌수술을 받은 뒤 티그레 자택으로 퇴원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었다. 퇴원 후 자택에는 마라도나의 세 딸과 의료진이 항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라도나의 사망 당일 자택에는 심장 제세동기가 준비돼 있지 않았으며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30분 이상 걸렸던 것으로 알려지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치의 루케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신경외과의로서 마라도나를 돌봤다. 내가 한 모든 일이 자랑스럽고 숨길 것 없다"고 제세동기가 비치돼 있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학적 과실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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