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시절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발렌시아 시절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19)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여름 발렌시아를 떠난 페란 토레스와 달리 이강인은 팀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는 구단이 자신의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해주길 바라고 돈보다 팀의 핵심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지난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토레스는 발렌시아 시절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과 관련해 갈등을 겪었던 다니 파레호를 비롯한 몇몇 동료들을 비난했다. 팀에 대한 애정 또한 완전히 소멸된 상태였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관계 또한 그리 매끄럽지는 않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당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은 새로 부임한 하비 가르시아 감독 체재 아래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전한 9경기(3도움) 중 6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한 출장은 아니었다.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매체는 이강인과 토레스는 구단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레스는 발렌시아를 벗어나길 원해서 떠났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로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강인은 토레스와 다르게 구단을 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발렌시아는 올해 안에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재계약에 대한 재협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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