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C 바르셀로나의 회장 후보 에밀리 로사드가 홈구장 명칭에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넣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화제다.

바르셀로나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달 중순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이 전격 사임한 뒤 다음 회장을 뽑기 위한 과정에 접어들었다.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 에밀리 루사드는 차기 회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여러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당선시 두 명의 톱 플레이어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네이마르다. 루사드는 "네이마르를 다시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단, 구단에 대한 소송은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11년부터 2015년에 발생한 세금과 관련해 구단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루사드 후보는 네이마르 외에도 또 다른 선수와 직접 연락 중이라며 궁금증을 키웠다.

루사드는 홈구장 캄프 누의 명칭에 메시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그의 공약에 따르면 새로운 홈구장의 이름은 '캄프 누-레오 메시'다. 메시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잔류를 택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이미 그가 바르셀로나라는 구단에 남긴 족적은 전설 그 이상이다.

구장 이름에 전설적인 선수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역시 레전드의 이름을 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명명했고, 아약스는 요한 크루이프의 이름을 따 홈구장의 이름을 정했다. 나폴리는 최근 타계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을 홈구장에 붙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루사드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로스 푸욜 등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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