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윙크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윙크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7) 감독이 해리 윙크스의 솔직한 고백에 웃음 지었다.

윙크스는 11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길게 찬 공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50m 가량 되는 장거리 슈팅이었다.

윙크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 의도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 나는 베일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공을 찼고 그게 골이 됐다"고 실수에서 나온 환상 득점임을 밝혔다.

이를 들은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윙크스는 너무 솔직한 선수다. 만약 나라면 노려 찼다고 말한 뒤 푸스카스상을 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세르히오 레길론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로테이션 멤버를 활용해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막판에는 유스 선수들까지 적극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식과 대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토트넘이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1패(승점 9)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조 1위 로열 앤트워프와는 승점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에 그쳤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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