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28)과 해리 케인의 호흡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은 10월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토트넘(승점 11)은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돋보였다.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코너킥을 통해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반 31분 에릭 라멜라가 올려준 코너킥이 케인의 머리를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이를 곧바로 헤딩으로 연결한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해당 경기를 리뷰하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최근 몇 년간 좋은 호흡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거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수준"이라고 둘 사이의 호흡을 극찬했다.

이어 "케인은 라멜라의 코너킥을 받아 손흥민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넘기는 듯 했고, 손흥민 역시 헤딩을 통해 실수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두 선수가 합작한 골은 이로써 29골째가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합작 골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이제 두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36골 경신에 도전한다.

한편, 'BBC'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평점 8.17점을 받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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