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세 무리뉴-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7) 감독이 물 오른 호흡을 보이는 손흥민-케인 듀오의 활약에 전임 감독을 소환했다.

토트넘은 10월 27일(한국시간)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2무1패로 승점 11점을 올린 토트넘은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돋보였다. 케인이 코너킥을 받아 헤딩으로 띄워준 공을 재차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두 선수는 이로써 합작 29골을 기록, EPL 역대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내려온 것이다. 나 혼자 모든 공을 가져가고 싶지는 않다. 포체티노 감독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토트넘을 맡아 만년 중위권 클럽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팀으로 일궈놨다.

손흥민의 영입에도 크게 관여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이적 첫해 슬럼프를 겪어 독일 복귀를 고민할 때 잔류를 택하게 도운 인물이기도 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에도 동의하며 손흥민의 군 문제 해결에도 일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예전과 약간 다른 방법이겠지만 말이다. 케인은 더 이상 전형적인 9번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만드는 것은 두 선수가 모두 탑 플레이어임과 동시에 친한 친구고, 서로 질투하지 않으며 팀을 위해 뛴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공을 돌린다. 둘은 모두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남자"라며 극찬을 보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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