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8)이 또 한번 인종차별을 당했다. 해당 발언을 한 아스날 팬은 사과와 함께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퇴출됐다.

손흥민은 지난 7월 13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에 나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유튜브 채널 'AFTV'의 출연진 클로드 칼리가리는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순간 "DVD가 나간다"는 발언을 뱉었다.

이는 아시아계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적 언사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제한 DVD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것을 두고 동양인을 싸잡아 낮춰부르는 말이다. 칼리가리는 곧바로 "토트넘이 이기면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그의 가족, 토트넘 팬에게 사과한다. 정말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결국 'AFTV'에서 퇴출당했다. 'AFTV'는 아스날 팬들이 모여 만든 채널로 구독자 118만 명에 이르는 거대 채널이다.

해당 채널의 운영자 로비 라일은 "방송을 통해 나간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칼리가리는 영구 퇴출됐고, 어떤 경우에도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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