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손흥민(28)이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그 순간 손흥민은 세리머니보다 동료를 먼저 감싸안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7월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7위로 올라섰고,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8골 12도움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나선 이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그는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두 차례 2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리그 공격포인트만 따져도 커리어하이다. 11골 10도움으로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20개(14골 6도움)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그러나 득점의 순간 세리머니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했다. 득점을 기록한 뒤 세르주 오리에를 껴안으며 그의 아픔을 감싸안았다. 오리에는 지난 13일 남동생을 총격으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 오리에는 구단으로부터 특별 휴가를 받았지만, 경기 플랜이 짜여있는 뉴캐슬전을 소화한 뒤 프랑스로 떠나길 바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