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티모 베르너-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황희찬(24)이 독일 신흥 강자 라이프치히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휩싸인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 14골 19도움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유럽 대항전에서 8경기 4골 도움으로 빅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울버햄튼의 진지한 관심을 받았다.

비록 엘링 홀란드, 타쿠미 미나미노의 이적으로 황희찬까지 팀을 떠나지는 못했지만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황희찬은 울버햄튼 외에도 에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 사이 재계약이 고착 상태에 빠지며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황희찬의 계약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다.

독일 매체 '빌트'는 6월 12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는 베르너가 EPL로 이적할 경우 대체자로 황희찬을 영입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간판 공격수 베르너의 첼시 이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팀 입장에서도 대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

매체는 황희찬을 새로운 세르히오 아구에로라고 칭하면서 독일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함부르크에서 뛰었을 때는 20경기 2골에 그쳤다. 하지만 월드컵과 아시안컵의 영향에서 벗어난 현재는 라이프치히의 축구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가 모두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의 영향 아래 있는 구단이라는 점도 이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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