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르센 벵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위업을 달성한 아르센 벵거(70) 전 아스날 감독이 리버풀의 무패 행진에 속마음을 고백했다.

리버풀은 2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햄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자연스레 무패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구단은 오직 아스날 뿐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03-04시즌 아스날을 이끌고 26승 12무로 역사를 썼다.

벵거 감독은 리버풀의 무패 우승 가능성을 묻는 '비인 스포츠'의 질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럴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특별한 일을 해냈을 때는 유일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법"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그러나 리버풀이 그 업적을 달성한다면 나는 잘했다고 말할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를 졌고, 올해는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그들이 보여준 일관성을 보라. 리버풀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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