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케르 카시야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한 이케르 카시야스(38)가 현역 은퇴와 함께 스페인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월 18일(한국시간) 카시야스의 은퇴 소식과 함께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직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에 출마해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하고자 한다. 함께 협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자"며 축구 행정가의 꿈에 도전을 알렸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설적인 골키퍼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에서 통산 885경기에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167경기에 나섰다. 카시야스는 라모스에 이어 스페인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라 리가 5회 우승은 물론 국가대표를 이끌고 유로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 우승 등 무적 함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카시야스는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카시아스는 "내가 은퇴할 날이 왔을 때 내가 직접 은퇴를 말하겠다"며 은퇴설에 고개를 저은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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