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매과이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로이 킨(48)이 심판 판정 일관성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매과이어는 2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었다. 한 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쥐고 있던 맨유는 매과이어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전반 20분 바추아이를 향해 다리를 드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며 논란을 빚었다. 볼 경합 과정에서 터치라인 바깥쪽으로 밀려 넘어진 매과이어는 그대로 다리를 들어 바추아이를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첼시 코칭 스태프들이 일제히 항의했으나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경기를 지켜보던 킨은 상황을 해설하며 "매과이어는 매우 운이 좋았다. 나는 과거 손흥민의 사례가 레드카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침착한 성격의 선수라 생각되지만, 이건 확실한 발길질처럼 보인다.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줬다면 이번에도 판정의 일관성을 위해 레드카드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킨은 "심판들은 선수의 성격이나 성향을 보고 판정을 내리는 것 같다. 선수가 비열한 타입인지를 되묻고 결정하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자신의 SNS에 짧게 '빨간색'이라는 메시지를 포스팅했다. 매과이어가 레드카드를 받아야만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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